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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

소니센터 남대문 오픈 기념 신제품 체험회에 가다.

 운이 좋게도 소니에서 진행하는 신제품 체험회에 다녀오게 되었다. 소니센터 남대문이 오픈을 했는데 그것을 기념하여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소니의 플래그십 모델인 a9의 신제품 체험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장소는 전에 참여했던 소니의 신제품 발표회 장소와 동일한 포스트 타워에서 진행이 되었다. 체험회 시작은 7시지만 6시 30분부터 a9을 만져볼 수 있다기에 조금 일찍 길을 나섰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잠시 기다려야 했지만 6시 30분 경이 되자 본인 확인과 기념품을 수령하고 입장을 시작한다. 

 행사장 입구에 도착하니 행사 배너가 보인다. 이건 사실 저번 행사의 배너고 뒤에 보이는 포스터가 이번 행사의 포스터다.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하여 행사장 앞에서 20여 분을 기다려 6시 30분쯤이 되자 입장이 시작되었다. 입장 전에 본인 확인을 하고 기념품을 수령해 본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본 행사가 시작하기 30분 정도가 남았기에 배고픔에 먼저 제공되었던 샌드위치 등으로 배를 채우고 a9을 만져보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 이미 먼저 자리를 잡고 a9을 체험하시는 분들이 계셨다.

 지속광 조명하에서 모델을 찍고 있는 분들이 계신다.

 아쉽게도 내가 가져간 카메라가 CF를 사용하는지라 a9으로 찍은 사진을 담아올 수는 없었다. 미리 SD 카드를 준비했어야 했는데 실수를 저질렀다.

 행사장 전경. 올해 열렸던 다른 소니 행사에 한 번 방문을 한 경험이 있는지라 쉽게 올 수 있었다. 

이번 체험 행사의 사회를 맡았던 일본인 직원분. 저번 행사 때로 이분이 진행을 맡으셨던 걸로 기억한다.

 남대문 소니 센터 사장님께서 참가자들한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계신다.

 이날 a9의 소개를 해주신 소니코리아 알파 마케팅 팀의 이준택 대리님.

 본격적으로 a9의 소개가 시작된다.

 기계식 DSLR의 한계와 이를 극복한 a9의 특징을 보여준다. 블랙 아웃 제거무소음 무진동 전자셔터60fps AF/AE 추적 가능Q VGA 뷰파인더 실시간 결과물 예측 등의 특징을 보여준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서 이어진다.

 소니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이미지 센서. 실제로 소니는 전 세계 이미지 센서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점유율뿐만 아니라 소니의 이미지 센서의 기술력 또한 최고라고 할 수 있다. 

 a9에는 일반적인 풀프레임 센서가 아닌 메모리 적층형 풀프레임 센서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일반 센서에 비하면 20배 더 빠른 데이터 출력 속도를 지니며 a7R II 대비해서는 처리 속도는 1.8배, 부팅 속도는 30%, 버퍼 메모리는 6배 향상되고 전력 소모량은 40%가량 감소되었다고 한다.

 a9의 가장 큰 특징 다섯 가지가 보인다. 20연사, 0 블랙 아웃, 60회 AF/AE 추적. 무소음 무진동, 693 AF 포인트가 그 다섯 가지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이어진다.

 타사의 플래그십이 14fps 정도의 연사가 가능한 것에 비해 a9은 20fps의 초고속 연사가 가능하다. 직접 촬영을 해보며 연사로 찍어보면 그 셔터 소리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연사로 사진을 찍으면 거의 동영상 수준의 연사를 찍을 수 있었다. 20fps로 촬영을 할 경우 JPEG의 경우 최대 362장을 찍을 수 있으며 RAW의 경우 241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a9은 미러 때문에 블랙아웃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DSLR에 비해 블랙아웃 없이 연사가 가능하다. 또한 연사 중에도 60fps의 속도로 동체 추적이 가능하다고 한다. 여기에 기존의 전자 셔터의 약점을 보완한 무소음, 무진동, 왜곡 억제 초고속 전자셔터로 최대 1/32000의 셔터 스피드를 지원한다.

 a9은 전체 센서의 93% 면적에 693개의 AF 포인트가 촘촘하게 박혀있다. 때문에 사진 중앙이 아닌 외곽의 움직이는 물체라도 추적이 가능한다. 특히 중앙에 AF 센서가 몰려있는 DSLR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명확해진다. DSLR 사용장의 경우 중앙 측거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a9은 그럴 필요 없이 외곽에 위치한 측거점을 이용해도 정확한 초점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또한 AF 포인트의 수뿐만 아니라 a7R II에 대비해 30% 정도 빠른 속도로 Eye-AF를 잡는다고 한다. 그리고 LA-EA3 어댑터를 이용해 A 마운트 렌즈를 사용해도 10fps의 강력한 연사를 지원한다고 한다.

 a9은 명실상부한 소니의 플래그십 바디다. 그렇기에 강력한 AF 성능을 자랑하는데 초당 60회의 끊김 없는 AF/AE 동체 추적을 제공한다고 한다. 특히 미러가 없어서 블랙아웃도 없는 초당 20연사 도중에도 이러한 강력한 동체 추적을 지원한다니 정말 대단하다. 내 카메라들은 얼마더라...

 또한 a9은 최대 ISO 204,800을 자랑하는데 이것은 새롭게 개발된 메모리 적층형 이면조사 CMOS 센서로 인해 가능한 것이다. 설명을 담당하셨던 분의 말씀에 따르면 ISO 6400 정도까지는 노이즈 부담 없이 쓸 수 있다고 하는데 내 오래된 오두막으로 상상도 할 수 없는 감도다. 오두막 말고 서브로 쓰고 있는 a7II와도 꽤나 큰 차이가 나는 것이다. 사실 a7rII의 경우를 보더라도 4천만 화소대의 센서라고는 믿을 수 없는 노이즈를 자랑했는데 이번 a9은 더 진보한 느낌이었다. 괜히 이미지 센서에서는 소니가 최고라 불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a7II부터 지원된 5축 손떨림 보정도 당여히 지원된다. 기존의 손떨림 보정에 비해 10%가량 향상되어 5.0스텝의 손떨림 보정을 지원한다고 한다. LA-EA3와 A 마운트 사용 시에도 동일하게 손떨림 보정을 지원한다고 한다. 또한 픽셀비닝 없는 풀픽셀리드아웃의 4K 촬영도 지원되 풀프레임 포맷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물론 모든 것은 완벽한 것은 아니어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 바로 s-log 미지원인데 후보정을 염두에 둔다면 a7RII를 생각해보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9은 확실히 사진에 중점을 둔 카메라인 거 같았다. 왠지 s-log의 경우 펌웨어로 지원이 가능할 거 같은데 차후에라도 지원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a9은 플래그십에 걸맞은 조작성과 내구성을 자랑했는데 미놀타 시절부터 내려오던 쌍견장이 부활했다. 그리고 좀 더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버튼들이 늘어났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으로 기존 a7 시리즈의 배터리에 비해 용량이 2.2배 향상되었다. 본인이 사용하는 a7II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을 들라면 배터리를 처음으로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한 아쉬움을 채운 것이다. 여기에 랜 포트의 탑재라던가 USB 테더링을 지원하는 등 스튜디오 등에서의 작업에 좀 더 적합하도록 업그레이드한 흔적이 보인다.

 다양한 a9의 배터리 악세서리들. 

 알파 아카데미의 김현수 작가님께서 그동안 먼저 써 본 a9의 대한 소감을 말씀하시고 계시다.

 김현수 작가님께선 짧게 사용 소감을 말씀해 주셨다. 겁나 좋단다. 짧지만 내가 만져본 소감도 동일하다. 단지 총알이 부족해서 아쉬울 뿐...

 작가님께서 a7 시리즈와 a9의 차이점을 설명하시는 그 차이점으로 초점 기능으로의 우선순위 변화를 말씀하셨다. 기존의 a7 시리즈가 노출 중심의 인터페이스였다면 a9은 초점 위주의 인터페이스로 변화했다고 한다. 우선 쌍견장의 등장으로 드라이브 다이얼과 초점 모드 다이얼이 생겼고 거기에 더해 AF-ON 버튼이 추가로 생겼다. 이것은 기존의 a7 시리즈가 카메라는 좋지만 스포츠 촬영 같은 현장에선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플래그십 역할을 하기엔 부족했기에 이런 부분을 의식해서 반영한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Eye-AF의 성능 향상과 AF-ON 버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용자 정의 키 활용을 통해 얼굴 인식 AF와 Eye-AF의 사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시연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세팅을 보여주고 계신다.

모델분이 나오고 작가님께서 시연을 시작하고 있다.

 사용자 정의 키 사용을 통해 얼굴 인식 AF와 Eye-AF를 시연하고 있다. 사용자 정의 키 설정을 통해 빠르게 플렉서블 스팟과 얼굴 인식 AF나 Eye-AF와의 전환을 통해 효율 높게 a9의 AF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수직과 수평의 AF 영역 전환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는데 굉장히 유용한 팁이라 나중에라도 써먹을 수 있겠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현수 작가님의 시간이 끝나고 작가님께서 인사를 하고 계신다.

 그리고 대망의 추첨 시간이 왔다. 추첨을 하실 분은 앞에서 인사말을 하셨던 남대문 소니 센터 사장님께서 해주셨다.

 남대문 소니 센터 사장님의 손에서 행운의 주인공들이 결정되기 시작했다. 

한정판 스트랩을 받으신 분들.

 그리고 대망의 a9 50% 할인권 발표의 순간~ 

 한 여성분께서 대망의 a9 50% 할인권에 당첨되셨다. 역시나 나는 어떤 것에도 뽑히지 않았다. 

 공식 행사가 끝나고 다시 모델분을 찍으며 a9을 체험해봤다. 

 아름다운 자태의 a9. 

 a7II를 사용하며 그립감이 아쉬웠는데 a9은 그립감은 내가 사용하던 모델이 비해 확실히 뛰어난 느낌이었다. 게다가 추가로 그립을 사용하니 더욱 괜찮은 그림감을 느끼게 해줬다. 만약 내가 a9을 구입하게 된다면 세로 그립을 사던지 아니면 사진의 그립이라도 추가로 구매할 것 같다. DSLR까지는 아니더라도 미러리스란 점을 생각하면 굉장히 만족스러운 그립감이었다.

 a9에 24-70 f2.8이 마운트된 모습.

 행사장을 떠나며...

 행사에 참여해 받은 전리품들. 기념 PK 티셔츠와 a9 카탈로그, 스티커 그리고 할인 쿠폰과 할인 내역이 보인다. 할인 행사는 아쉽게도 인터넷 최저가랑 비슷한 수준이라 딱히 메리트가 없었지만 a9 신제품 체험회 참가자는 특전으로 추가 사은품을 주는 걸로 나온다. 


a9을 만져보고 나서...

 a9을 만져보고 난 느낌을 적으라면 이 날 수고해주신 김현수 작가님의 말씀을 인용해야겠다. 나 좋군! 우선 카메라로 모델의 얼굴에 초점을 맞추고 셔터를 누르자 촤라락하며 연사로 사진이 찍히는데 지금까지 느껴볼지 못했을 정도로 대단한 연사를 보여줬다. 20연사의 위용은 사진을 리뷰하면 마치 연사로 찍은 사진들이 동영상이라 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정말 내 카메라들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사용하는 a7II과는 확연히 다른 뷰 파인더와 그립감, AF 성능 등 확실히 급이 다르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특히 그동안 a7 시리즈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배터리 용량을 보완한 것은 정말 부러웠다. 사실 기존의 a7 시리즈의 최상급 모델인 a7RII의 경우 카메라 자체는 좋지만 플래그십 모델로는 조금 아쉬운 것이 사실이었다. 사실 스포츠 촬영 같은 분야에선 소니의 카메라를 찾기 어려웠다. 아니 사실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하지만 이번 a9의 등장으로 그 생각은 완전히 바뀔 거 같다. 미치도록 빠르고 정확한 AF 성능과 20연사라는 괴물 같은 연사 능력. 플래그십이 갖춰야 할 모든 것들은 갖춘 거 같았다. 이제야 비로소 소니의 진정한 플래그십이 탄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카메라가 완변학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동영상에서 s-log 미지원은 상당히 아쉽다. 물론 이 카메라가 스포츠 촬영 같은 사진을 지향하는 플래그십 모델이지만 하위 모델에서 지원하는 것을 뺀 것은 아쉽지 않다고 할 수 없다. 때문에 동영상에서 후편집을 중요시 생각하는 분은 a9보다는 차라리 a7RII가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빼면 정말 내가 만져본 카메라들 중에서는 최고의 카메라라고 생각한다. 그저 통장 잔고가 아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