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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

소니 A7R III 런칭 쇼케이스에 가다.

 소니 사이트에서 신청했던 A7R III의 런칭 쇼케이스에 운이 좋게 당첨되어서 이번에 다녀오게 되었다. 본인이 신청했던 것은 토요일 1시 타임의 일반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였다. 시작 시간인 1시에 맞춰 행사장인 학동역 인근의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에 도착하니 아직 입장 시간이 안되어 입장을 기다리는 다른 분들의 모습이 보였다. 입장이 시간이 10여 분 남았길래 행사장 앞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본다. 시간이 흐르고 사람들이 줄을 서며 행사장으로 입장을 시작한다.

 런칭 쇼케이스가 열렸던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  전에 다른 행사 때문에 방문한 적이 있어서 낯이 익다.

 런칭 쇼케이스가 열렸던 행사장 전경. 좌측으로 디오라마 세트가 보이고 중앙으로 모델을 촬영하는 곳이 보인다.

 입장을 하면 소니 관계자분들께서 작은 쇼핑백과 이름표를 나눠주시고 럭키 드로우를 위해 각자의 번호가 새겨진 종이를 추첨통에 넣는다.

 소니 관계자분께서 나눠주신 쇼핑백의 내부. 아니 이것은!!! 

 소니에서 64GB SD카드를 사은품으로 줬다. 혹시나 SD카드를 따로 챙겨오지 않은 분들은 이 카드를 A7R III에 넣고 촬영을 하면 되었다.

 행사장 중앙에 모델 촬영을 하며 A7R III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배치되어 있었다. 이곳에는 A7R III에 다양한 종류의 소니 렌즈가 장착되어 있어서 A7R III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니 렌즈를 경험할 수 있었다.

 한쪽에는 디오라마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에서는 움직이는 모형 기차를 통해서 A7R III의 동체 추적 능력을 시험할 수 있었다. 

 Resolution X Speed. A7R III를 상징하는 단어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A7R III을 위시하여 소니의 다양한 카메라와 렌즈가 전시되어 있었다. 탐이 나는 물건들이 참 많았다. 

 행사 시작을 알리는 방송을 듣고 세미나가 열리는 장소로 이동해 자리를 잡고 앉으니 행사가 곧 시작되었다. 

 이날 행사의 사회자를 맡으셨던 소니 관계자분.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계시는 소니의 배지훈 팀장님. 

 A7R III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해주실 소니 알파팀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를 맡고 계신 이준택님. 이준택님이 본격적으로 A7R III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A7R III 런칭 쇼케이스의 세미나가 시작된다.

 소니는 명실상부한 이미지 센서계의 최강자다. 이미지 센서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소니 자체 조사)하고 있는데 그 비결은 누가 뭐라해도 기술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A7R III에는 이면조사형 Exmor R CMOS 센서가 사용되는데 고해상도, 고감도 저노이즈,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실현한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소니의 이미지 프로세서인 BIONZ X에 Front-end LSI의 성능 향상으로 속도가 전작보다 1.8배 향상되고 버퍼 용량 또한 6배가 증가하였다고 한다. 또한 전력 소모도 40% 가량 감소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뛰어난 센서와 이미지 프로세싱이 결합하여 15스톱의 다이나믹 레인지, 14bit Raw 연속 촬영(무소음), 중/저감도 1스톱 향상을 가져왔다고 한다. 이러한 성능으로 인해 DxOMark의 이미지 센서 점수에서 100점의 점수를 획득하였다. 이것은 DxOMark의 풀프레임들 기종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다. 위의 사진에서 보면 Landscape (Dynamic Range)부분이 전작에 비해 약 1스톱 가량 향상된 것이 보인다.

 기존에도 강력했던 5축 손떨림 보정도 전작에 비하여 1.0 스텝 향상최대 5.5스텝의 5축 손떨림 보정을 지원한다.

 또한 전작에 없던 새로운 기술이 들어왔는데 픽셀 시프트 멀티 촬영이 그것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센서의 4240만 픽셀이 각각 RGB 값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도록 이미지를 합성하는데 사진에서 보듯이 엄청한 해상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이 픽셀 시프트 멀티 촬영을 위해선 삼각대를 놓고 촬영을 해야 하기에 정적인 사진에만 적용 가능한 것이 아쉽지만 엄청난 디테일의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Resolution X Speed. 이번 A7R III의 모토다. 그렇다. 이번 A7R III은 기존 A7R 시리즈의 R, Resolution에 S, Speed를 더한 기종이다. 기존 A7R 시리즈를 쓰던 많은 이들의 A7R 시리즈의 해상도에 만족을 한 것이 사실이지만 속도에 아쉬움을 나타낸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유저들의 아쉬움을  소니가 보완해 내놓은 기종이 A7R III인 것이다. 10fps의 연속 촬영이 가능하며 여기에 더해 500,000회의 테스트를 통과한 강화된 저진동 셔터 유닛을 바탕으로 무음 10fps 연속 촬영 실형하였다. 이러한 무음 촬영으로 극도의 정숙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도 소음이 없는 10fps 연사가 가능하다. 본인도 A7R III를 만져보며 무소음 촬영을 해봤는데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아서 깜짝 놀랄 정도였다. 저소음이 아닌 완변한 무음이어서 놀랐다. 

 또한 A7R III에는 A7R 시리즈 최초로 4D 포커스가 적용되었다고 한다. 전체 399개의 위상차 AF 포인트가 이미지 영역의 68%를 커버하고 여기에 더해 425개의 콘트라스트 AF 포인트가 제공된다고 한다. AF 속도도 전작에 비해 2배 향상되었어며 동체 추적 성능도 2배 향상되었다고 한다.

 전작과 비교해 성능이 2배 향상된 Eye AF는 어떤 상황에서 정확한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눈 앞에 안경이라던지 면사포가 존재하더라도 정확히 눈에 초점을 맞춰 인물 사진 촬영에서 보다 수월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A7R III는 AF 알고리즘이 진화되어 EV-3의 저조도에서도 촬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AF에 관련된 기능들을 추가하여 효율적인 초점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스튜디오에서 원활한 테더링 촬영을 위하여 기존 USB 2.0 대비 10배 가량 빠른 5000Mbps의 전송 속도전송 속도를 가진  USB 3.1 Gen1 Type-C 포트를 채용하여 기존의 답답했던 테더링 촬영과는 다른 빠른 테더링 촬영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듀얼 슬롯을 지원하여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 슬롯1의 경우 UHS-II를 지원하며 릴레이 촬영도 가능하다. 또한 듀얼 레코딩이 가능한데 가령 슬롯1에는 RAW로 저장하고 슬롯2에는 JPG로 저장하는 것이다.

 여기에 진 방적 설계를 적용하여 먼지와 습기로 부터 카메라를 보호하며 성능이 향상된 EVF도 장착되었다. 전작의 240만 화소에서 369만 화소로 해상도가 향상되었으며 밝기 또한 2배 향상되었다. 여기에 스타트업 속도도 30% 향상되었으며 120fps 고속 모드도 지원한다.

 개인적으로 a7 II를 사용하며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던 배터리 문제 해결된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기존 배터리인 NP-FW50에 비해 2.2배의 용량이 늘어난 NP-FZ100은 늘어난 용량만큼이나 더 많은 촬영이 가능하다. 전작이었던 A7R II이 CIPA 기준 약 340매였던 촬영 가능 매수가 A7R III CIPA 기준 650장으로 약 2배 가량 늘어났다. 카메라를 사용하며 급속히 떨어지는 배터리로 인해 느꼈던 불안감을 이제는 떨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이  배터리는 이미 소니의 플래그십 모델인 a9부터 사용되었는데 A7 시리즈에도 이 배터리가 적용되어서 참으로 반가운 마음이었다. 단순히 용량이 늘어난 것 뿐일지 모르겠지만 유명 사진 장비 사이트인 DPReview에서 이 배터리를 Gear of the Year 2017 에 선정할 정도로 미러리스 카메라 유저들에게 넉넉한 배터리는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였다.

 새로 나온 A7R III에 맞춰 새로운 전용 세로 그립인 VG-CEM도 새로 나왔다.

 A7R III는 좀 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기능을 제공한다. 총 11개의 커스텀 버튼으로 83개의 기능을 설정 가능하다. 또한 이미지 보호 및 레이팅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카메라 컨트롤에서 이미지에 별 1개부터 별 5개의 등급을 매길 수 있다. 이 기능은 C3 버튼으로 지정 가능하다.

 A7R III는 Super 35mm 모드에서 풀 픽셀 리드아웃을 사용하여 픽셀 비닝 없이 5K의 파일로 1.8배 오버샘플링하여 다시 모아레와 재기스가 없는 고해상도 4K 영상으로 압축한다고 합니다.

 또한 A7R III는 최대 14스톱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자랑하는 S-Log를 지원합니다. 또한 즉각적인 HDR 워크플로우를 위한 HLG 워크플로우를 지원합니다.

 영상 편집을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한 프록시 촬영 기능도 제공되는데 이는 고화질의 4K 영상과 저화질의 영상을 동시에 녹화하는 것이데 작은 프록시 파일은 빠른 미리보기나 영상 편집에 유리하여 최종 4K 편집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전작인 A7R II 그리고 타사의 제품들과의 비교표. 세번째 A사의 제품이 캐논의 EOS 5D Mark IV, 네번째 B사의 제품이 니콘의 D850이다.빨간 박스가 상대적으로 A7R III의 강점인 부분들이다. 399개의 위상차 AF 포인트와 425개의 콘트라스트 AF 포인트가 타사에 비해 눈에 띄는데 특히 AF 포인트가 타사에 비해 넓게 분포해서 주변부의 AF 포인트도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여기에 5.5스텝의 5축 손떨링 보정 기능과 셔터 부분에서도 최대 10fps의 연사를 무음으로 촬영할 수 있다. 동영상 촬영쪽에 있어서도 Log 감마 지원에 있어서 제일 앞서있다. 거기에 미러리스의 강점인 가벼운 무게까지...

 타사 모델들과 비교해보면 A7R III가 고해상도연사 성능을 모두 잡은 것이 보인다. A7R III의 모토인 Resolution X Speed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닌 것이다.

 A7R III의 발매와 함께 발표된 렌즈가 있으니 FE 24-105mm F4 G OSS 렌즈가 그것이다. 이 렌즈는 넓은 화각(24-105mm), 화질(고정 F4), 무게(663g) 세 가지를 모두 잡은 올인원 렌즈다. 24-105m의 넓은 초점거리로 광각부터 준 망원까지 커버 가능하여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며 전 구간 고른 화질을 자랑한다고 한다. 여기에 소니 고유의 Direct-Drive SSM(DDSSM)을 사용하여 빠르면서 정확하고 조용한 AF가 구현 가능하다고 한다. 아직 정확한 화질은 모르겠지만 본인이 쓰고 있는 FE 24-70mm F4 ZA OSS가 가격에 비해 평이 그리 좋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이제야 비로소 제대로 된 올인원 줌렌즈가 등장했다는 생각이 든다. 타사의 렌즈들과 비교하면 4매의 비구면 렌즈, 3매의 ED 렌즈 사용과 짧은 최단 촬영 거리 큰 최대 촬영 배율 그리고 가벼운 무게우선 눈에 들어온다.

 이번에 새롭게 나온 FE 24-105mm F4 G OSS 렌즈를 포함 이제 FE 렌즈들은 총 28개로 이제 과거처럼 렌즈가 부족하단 얘기는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 여기에 LA-EA4 / LA-EA3 마운트 어댑터를 이용하면 소니의 알파 마운트 렌즈 34종의 렌즈(풀 프레임 : 22종, APS-C : 12종)를 사용 가능하게 되어 기존의 E 마운트 46종(FE : 28종, E : 18종)을 더하면 총 80종의 렌즈를 사용 가능하다. 물론 이곳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타사의 어댑터(메타본즈, 시그마 등등)를 사용하면 캐논의 렌즈도 이용 가능하다.

 A7R III의 소개를 마치신 이준택님.

 미리 A7R III를 사용해봤던 이명호 작가님이 등장하셔서 A7R III를 사용해본 소감을 전해주신다.

먼저 작가님께서는 왜 DSLR을 사용하다 2015년에 A7R II로 넘어가게 되었는지 설명을 하신다. 

 먼저 이것은 본인도 느낀 것이지만 핀에 대한 스트레스가 미러리스인 A7R II로 넘어가게 되었다고 하신다. A7R II는 화보형 매거진에 중요한 이미지 품질이 좋고 우수한 체감 다이나믹 레인지 그리고 정확한 화이트 밸런스로 A7R II를 만족하며 사용하였지만 아쉬운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하셨다. 그것은 바로 속도에 대한 아쉬움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소니의 플래그십 모델인 A9을 그동안 사용하셨다고 한다.

 그러다 11월 A7R III가 등장한 것이다. 소니에서 먼저 제품을 받고 작업을 하면서 작가님이 느꼈던 부분은 앞에서 이준택님께서 설명한 부분이기도 했지만 우선 4240만화소의 모델이 솜털도 보이는 뛰어난 해상도, 전작에 비해 2배 빨라진 빠른 AF, 10연사 고속 동조 촬영, Eye-AF, 얼굴 인식 AF,  EV-3에서도 촬영 가능한 뛰어난 저조도 AF 성능, 향상된 다이나믹 레인지, 듀얼 슬롯의 지원과 USB 3.1 Gen1으로 가능해진 빠른 테더링 촬영Capture One, 무소음 14Bit 연속 촬영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존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배터리 성능으로 기존 Resolution은 있었지만 아쉬웠던 Speed가 덧붙여진 카메라라 평하셨다. 보통의 카메라들이 보통 전작의 약점들을 보완한 형태로 나오지만 이번 A7R III처럼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준 후속작은 거의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캐논의 6D MarkII를 생각하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이제 본격적으로 A7R III를 만져볼 시간이다. 두 팀으로 나눠 체험을 해본다. 먼저 디오라마 세트가 설치된 곳에서 카메라를 만져본다.

 움직이는 모형 기차로 A7R III의 동체 추적을 시험해봤다.

 확실히 본인이 사용하는 A7 II나 전작인 A7R II보다 동체 추적이 잘 되는 거 같았다.

 행사장 중앙에 위치한 곳에는 A7R III에 다양한 소니의 렌즈가 마운트되어 있어서 모델을 촬영하며 A7R III의 성능뿐만 아니라 소니의 FE 렌즈들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물론 디오라마 세트에서도 다양한 소니의 FE 렌즈들을 만져볼 수 있었다.

 모델 촬영 사진1. 사용한 렌즈는 FE 70-200mm F2.8 GM OSS.

 모델 촬영 사진2. 역시 사용한 렌즈는 FE 70-200mm F2.8 GM OSS.

이명호 작가님께서 테더링 촬영을 하고 찍은 사진을 보여주시고 계시다. 

 TV는 콘트라스트가 높아서 데스크탑에서 봐야 제대로 된 확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번 런칭 쇼케이스의 하이라이트인 럭키 드로우!!!

 여성분께서 가장 큰 상품인 A7R III 50% 할인권을 받으셨다. 부럽다. 럭키 드로우 행사를 끝으로 런칭 쇼케이스의 정식 행사가 끝나고 다시 A7R III를 만져보기 위해 이동을 한다.

 직접 테더링 촬영을 해본다. 사실 이 사진은 내가 런칭 쇼케이스를 다녀왔단 얘기를 들은 친구가 가고 싶다고 해서 같이 일요일 자유 시간 타임에 잠깐 들려 촬영한 사진들이다. 

 스튜디오 조명하에서의 모델 촬영.

 100% 크랍 사진을 보면 A7R III의 해상도를 확인할 수 있다.

 다른 모델분의 사진도 찍어 보았다.

 역시나 뛰어난 해상도를 자랑한다. 또한 Eye-AF를 사용했는데 알아서 정확하게 모델의 눈에 초점이 맞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테더링 촬영을 끝내고 다시 행사장 중앙으로 와서 다시 모델 촬영을 하며 A7R III를 살펴보기로 한다. 

 이번에 새롭게 나온 FE 24-105mm F4 G OSS 가 체결된 모습. 개인적으로 A7R III의 바디캡으로 딱인 렌즈라는 생각이 들었다.

 A7R III 런칭 쇼케이스가 열렸던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를 떠나며...



 A7R III를 런칭 쇼케이스를 다녀와서...

 A7R III를 런칭 쇼케이스에서 만져보고 난 이후의 느낌을 적으라면 이 카메라의 모토인 Resolution X Speed가 딱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기존의 A7R 라인업이 최고의 해상도를 제공하지만 속도라는 측면에서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런칭 쇼케이스에서 수고를 해주셨던 이명호 작가님처럼 속도의 문제로 A9로 넘어가는 분들이 꽤 계셨다. 하지만 이번에 만져본 A7R III는 이 라인업의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속도를 채워주면서 약점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물론 소니의 플래그십 모델인 A9의 20fps의 연사와 빠르고 정확한 AF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정도의 해상도를 제공하면서 속도 부분을 개선한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만족스럽다. 거기에 개인적으로 A7 II를 사용하며 제일 아쉬웠던 배터리 성능도 이제는 업그레이드가 되어 배터리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어서 좋다. 거기에 플래그십인 A9이 S-Log를 지원하지 않던 것과는 달리 S-Log를 지원하여 동영상 부분에서도 만족스럽다. 문제는 역시나 가격인 거 같다. 아직 발매 초기라 플래그십인 A9과 가격차가 60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 정도 가격차라면 꽤 고민이 될 거 같다. 물론 두 카메라는 그 사용 목적이 꽤 다른 카메라다. A9이 속도에 초점을 둔 카메라인 것과는 달리 A7R III는 이미지 퀄리티에 초점을 둔 바디다. 단지 A7R III가 약점이었던 속도까지 보완이 되어서 고민이 되는 것이다. A9의 20fps가 정말 괴물 같은 성능일 뿐이지 A7R III의 10fps의 성능도 정말 굉장한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 스포츠 촬영이 아닌 경우라면 일반적인 촬영에서는 불편함을 느끼기 쉽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 취향으로는 A7R III가 나에게 좀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A9이 정말 뛰어난 AF와 연사를 보여주지만 내 사용 목적에는 이미지 퀄리티가 더 좋은 A7R III가 더 당기는 것이 사실이다. 화소도 2배 이상 차이나고 다이나믹 레인지도 DxOMark 기준으로 1.4 Evs 더 좋다. 고감도는 화소가 2배 높음에도 비슷한 수준이라 이미지 퀄리티를 중요하게 여기는 나에겐 좀 더 적절한 선택인 듯하다. 물론 이것은 나의 경우일 뿐이고 사람마다 필요한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꼭 맞는 것은 아니다. 단지 아직 발매 초기라 가격이 아쉬운데 좀 더 가격이 안정되면 이 정도 가격대에선 가장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단지 통장에 잔고가 있다면 말이다...